지난 2/22 IRRC와 ISS는 미국 기관투자자들과 투자대상회사들 간의 engagement (대화와 관여) 현황을 조사ㆍ분석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하였다. 이번 연구는 engagement의 현황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시도로, 미국 내의 투자대상회사(issuer), 연기금 등 대형기관투자자 (asset owner) 그리고 자산운용회사(asset manager)를 대상으로 설문과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조사 문항들은 (i) engagement 인력, (ii) engagement 빈도와 지속기간, (iii) engagement 수단, (iv) engagement 대상회사, (v) engagement 공개여부 등 그 현황 파악에 관한 것들과, (vi) engagement 주제, (vii) engagement의 장애요인, (viii) engagement의 성공요인 등 평가에 관한 문항들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미국에서는 기관투자자들과 투자대상회사들 간의 engagement는 매우 일상적인 활동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 비록 기관투자자들과 투자대상회사들 간에 engagement에 대한 견해차가 존재하지만, engagement의 빈도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ngagement 주제도 예전에는 재무ㆍ경영전략 또는 지배구조 분야에 관한 것이 많았으나, 점차 사회적, 환경적 주제로 확대되는 경향에 있다. 요컨대, 미국의 경우 영국의 ‘Stewardship Code’와 같이 engagement에 관한 체계적인 규율은 없지만, 기관투자자들과 투자대상회사 간의 관계에 있어서 engagement 활동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IRRC-ISS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다.